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글로벌 기업과 브랜드를 위한 지식재산권 관리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지식재산권 보호 부문을 담당하는 알리 시즈(Ali Xizhi)수석은 알리바바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지식재산권 신청 과정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은 오는 9월까지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완료하고, 향후 디지털저작권 보호시스템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반 ‘알리 지적재산권 보호 플랫폼(IPP)’은 인터넷 법원과 직접 연결돼 온라인 입금 내역 등이 관련 근거로 사용되도록 지원한다. 중국은 항저우, 베이징, 광저우 세 곳에 인터넷 법원을 두고 온라인 관련 분쟁을 다루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80%를 점유하는 알리바바는 블록체인 기술 연구 개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시큐리티데일리뉴스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262개 블록체인 특허를 출원하며 전 세계 특허출원 건수 2위에 올랐다.
지난 3월에는 대형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항공우주정보사(Aerospace Information)와 블록체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금융 등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손을 잡았다.
한편 전문가들은 “중국의 블록체인 특허 건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단순히 숫자만으로 블록체인 기술 혁신의 가치를 판단할 수 없다”며 “기업 제품의 상용화 응용, 기술 혁신이 창출한 시장가치, 법률 등 여러 요소를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관리·감독, 특허 품질 개선 등 정부 측면의 노력이 필요하며 기업은 지식재산권 보호 및 리스크 방어에 관한 인식을 제고해 블록체인 분야의 맹목적인 투자, 가치가 낮은 특허의 대량 출원을 미연에 방지하고, 특허권 침해 소송이 대거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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