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1월 약 580억 엔(한화 약 5,800억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한 코인체크 해킹사건에서, 러시아계 해커와 관련된다고 의심되는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당시 일본을 대표하는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체크에서 580억 엔 상당의 암호화폐 넴(NEM)이 유출되었고, 큰 사회적 문제로까지 이어졌지만 현 시점까지 범인은 검거되지 않은 상태다.
수사관계자는 “바이러스가 코인체크 직원의 PC에서 검출되었다”고 말하며, “러시아계 해커들 사이에서 주로 사용되는 바이러스”라고 덧붙였다. 또한, 코인체크 직원이 당시 해커로부터 발송된 메일 내 소프트웨어를 설치했고, 직후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비밀키’를 해킹 당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당시 발견된 바이러스는 ‘모크스(Mokes)’와 ‘넷와이어(Netwire)’라는 이름이며, 이 중 모크스는 2011년 6월, 러시아 암거래 사이트 상에서 처음 판매되어 러시아계 해커들이 주로 사용하는 바이러스라고 알려져 있다.
한편 올해 1월 일본 산케이신문에 보도된 자료에 따르면, 다크웹 상에서 NEM을 자금세탁했다고 여겨지는 비트코인이 해외의 교환소까지 흘러들어가, 소액 현금화를 시도한 흔적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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