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최대 상업은행인 스베르뱅크가 고객에게 암호화폐 채굴(마이닝) 수익에 대한 정보를 요청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러시아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인 토큰박스(Tokenbox.io)의 공동 설립자
블라디미르 스메르키스(Vladmir Smerkis)는 자신에게 보내진 스베르뱅크의 서신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이 서신엔 러시아의 자금세탁방지에 관한 연방법 제 115조에 의거 고객이 5일 이내에 다음의 데이터를 제공하도록 요청하는 내용이다.
- 마이닝 수익을 받은 암호화 통화 지갑의 주소
- 거래를 완료하는 데 사용 된 사용자 이름 또는 별명
- 마이닝을 위해 사용 된 기계의 기종 해시 속도, 소비 전력 등에 관한 정보
- 마이닝 기계의 소유권(임대)에 관한 증명 서류 관련
- 전력의 지불에 대해 확인할 수있는 서류
- 기계를 수리하는 인원의 고용에 대해 확인할 수있는 문서
- 엑셀 형식으로 구매자, 판매자와 거래 금액에 대한 데이터가 포함 된 암호화폐 거래소 거래 내역
또한 스베르뱅크는 2018년 개인소득세의 납세 증명서를 요구했다고, 위의 데이터가 제공되지 않을 경우 은행은 고객과의 거래 서비스 제공을 중지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편, 스메르키스는 이 편지는 동명의 다른 사람에게 전달된 메일이며, 메일 수신자는 실제로 암호화폐 채굴 수익을 자신의 은행 계좌로 송금하고 그 정보를 은행에 제공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포브스는 스베르뱅크 대표에게 사실 확인을 했는데, 실제로 그 편지의 존재에 대해서는 인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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