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MS)가 JP모건 체이스(JPM)의 쿼럼 블록체인(Quorum blockchain)을 글로벌테크기업 고객들에게 홍보할 예정이라고 3일(현지시각) 밝혔다.
회사 측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Azure)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JP모건의 프라이빗 엔터프라이즈 버전인 쿼럼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새로운 제휴를 맺어 네트워크 채택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2018년 10월, 마이크로소프트 아즈레는 나스닥과 손잡고 애저 블록체인 기술을 금융 프레임워크와 통합하는 것을 선택했는데, 이는 애저 블록체인 기술이 거래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쿼럼은 애저 블록체인 서비스를 사용한, 최초의 분산원장 플랫폼으로 발돋움했다.
JP모건의 글로벌 블록체인 책임자인 우마르 파루크는 성명에서 “쿼럼은 4년 동안 운영되어 왔으며, 전 세계 기관들이 이 기술을 사용했다”고 밝히며, “이제 애저는 쿼럼을 사용하는 기업고객에게 특별한 이점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쿼럼의 새로운 BaaS(Blockchain-as-a-Service) 플랫폼은 사용자가 미리 구성된 네트워크에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프랭크 쇼(Frank Shaw)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컨소시엄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형성과 관리를 단순화할 수 있다”며, “아즈레 블록체인 서비스가 ‘단 몇 번의 클릭으로’ 새로운 컨소시엄 네트워크를 만들거나, 사용자가 네트워크에 새로운 멤버를 추가하는 것과 같은 기본적인 작업을 수행하게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쿼럼은 JP모건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록체인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은행의 정보 네트워크, 내부 암호화 JP모건코인, Xbox 게임 플랫폼의 로열티 포인트의 지원 또한 가능케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페기 존슨은 “디지털 전환이 조직의 벽을 넘어 확장됨에 따라 기업은 비즈니스 과정과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는 해결책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조치로 쿼럼은 애저 플랫폼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쉽게 제공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목요일, 은행이 쿼럼을 자체 자금 조달 기관으로 인정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지만, JP모건은 이에 대해 아직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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