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15일, 세계은행이 블록체인 기술에 근거한 채권 ‘bond-i’의 첫 거래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bond-i’는 발행과 거래 모두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기록된 최초의 채권이 된다.
세계은행 측은 분산원장에 기록된 거래활동이 정상적으로 완료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블록체인 증권의 거래와 관리조정 측면을 강화시키는 큰 가능성이 생겼다고 전했다.
블록체인 플랫폼은 시드니 혁신 연구소 (Sydney Innovation Lab)에 소속 된 CBA Blockchain Center of Excellence의해 이더리움 상에서 구축 및 개발되었다.
‘bond-i’는 2018년 8월에 출시된 후 발행액 약 1억 호주달러(한화 약 800억 원)를 조달했으며, 투자자는 커먼웰스 은행, QBE인슈어런스, SAFA, 빅토리아주 재무부, 노던트러스트 뱅크 등이다.
보도 자료에 따르면, 오스트레일리아 커먼웰스은행이 최초의 거래은행이라고 밝힌 CBA Innovation Labs의 수석책임자 소피·길더(Sophie Gilder)는 “지난해 8월 bond-i 발행 이후 전 세계의 테크노로지 및 금융분야 커뮤니티에서 쏟아지는 긍정적인 피드백과 관심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자금조달 증권의 관리와 거래 가능한 디지털 시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략적 파트너와 협력해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자금조달이나 증권거래, 업무효율 개선, 규제감독 강화라는 프로세스를 합리화할 가능성을 내포했다.
bond-i 프로젝트는, 아시아 최대의 법률 사무소인 King & Wood Mallesons의 조언과 마이크로소프트에 의한 코드 리뷰를 받고 있다.
최근 아부다비에 본거지를 둔 산탄데르, 소시에테제네랄 등 전 세계의 다른 금융기관도 블록체인 기반의 채권 발행 시스템을 테스트하는 등 증권 및 금융분야의 블록체인 도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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