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4대 경영 컨설팅 회사 중 하나인 언스트앤영(Ernst & Young)이 와인 이력을 추적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했다. 소비자는 이 플랫폼으로 와인의 품질과 원산지, 진품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언스트앤영은 23일 “(자체 블록체인인) 옵스체인(OpsChain)의 블록체인와인(Blockchain Wine Pte. Ltd) 서비스를 위한 와인 이력 추적 플랫폼 타투 와인(TATTOO Wine)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타투 와인은 아시아 와인 생산업체 하우스 오브 루스벨트(The House of Roosevelt)의 지원으로 개발됐다. 하우스 오브 루스벨트는 앞으로 타투 와인을 이용해 일반 소비자에게 직거래 형식으로 와인을 판매할 예정이다.
“와인의 각 병에는 고유의 QR코드가 새겨져 있다. 이 코드를 스캔하면 포도 생산지의 이름이나 밭뙈기 위치부터 포도를 재배하는 데 사용한 비료 종류, 숙성 과정 및 유통 이력 등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 언스트앤영
타투 와인은 현재 유럽산 와인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플랫폼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해당 시스템에는 5천여 종의 와인이 등록될 예정이며, 여기에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남아메리카, 캘리포니아산 와인이 포함된다.
타투 와인은 이더리움의 대체 불가능 토큰(NFT)을 만드는 ERC-721 토큰 표준에 따라 개발되었다. 기능적으로 보면 크립토키티(CryptoKitties)의 와인 버전인 셈이다.
언스트앤영은 “자체 개발한 옵스체인의 자산 추적 모듈은 지금까지 1100만 병이 넘는 와인을 토큰화하는 데 쓰였다”고 전했다.
타투 와인은 와인의 원산지 등을 추적하는 용도뿐 아니라 소비자와 유통업체의 와인 매매 과정 추적, 운송 계획 수립과 추적, 재고 및 배송 관리, 나아가 와인 운송과 관련된 보험 계약을 관리하거나 확인하는 데도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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