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시안·충칭·항저우 등 주요 도시들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스마트시티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 정부도 부산시와 세종시를 중심으로 스마트 시티 건설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중국 내 각 도시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각종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스마트시티는 앞으로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 중 하나다. 또한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비용 절감, 도시 서비스의 향상과 삶의 질 개선, 도시의 생산성 향상 등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에 따르면 중국은 급격한 도시 인구 증가에 따른 인프라 부족, 도시 간 발전 격차 해소를 위해 2013년부터 스마트시티 발전 전략을 마련했다. 2018년 8월 기준 중국 직할시 및 부성급 도시 19개, 전체 지급 도시 중 76%, 전체 현급 도시 중 32% 등 전국 5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스마트시티를 구축 중이다.
중국공정원 닝광난 원사는 지난 13일 충칭시를 로봇 산업도시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까지 로봇 연구개발·검측·제조 시스템 공급망을 조성해 로봇 산업 매출을 1000억 위안(17조2160억원)으로 늘려 새로운 지역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저장성의 항저우는 이미 2017년에 ‘항저우 스마트시티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첨단 ICT를 활용해 스마트시티 구현에 한창이다. 항저우시 98%의 택시가 모바일결제가 가능하며 95%의 슈퍼 및 편의점에서 알리페이 사용이 가능하다. 항저우는 ‘빅데이터 도시두뇌 V1.0플랫폼’으로 도로 상황 분석, 신호 정체 완화, 교통정보 제공 등을 통해 교통체증이 완화되고 있다.
이 외에도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에게 스마트 커뮤니티를 시범 운영 중이며 LAN선 기반 고정전화를 단지 내에 배치해 이웃 주민과의 무료통화, 서비스 센터 호출, 인터폰 사용 및 현관문 개방 등의 일상생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우리도 세종·부산·대구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구현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는바, 산·관·학·연의 역량을 결집해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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