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짐바브웨 증권거래소(ZSE)의 최고경영자 저스틴 비고니(Justin Bgoni)는 부동산투자신탁증권(REITS), 광물물자 거래,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블록체인을 기술을 도입하는 것에 관련하여 언급했다고 현지 일간지 크로니클이 보도했다.
저스틴 비고니는 “블록체인 기술에 찬성하면서도 규제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ZSE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은 어렵다”며, “블록체인의 규제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채택이 어렵지만, 블록체인은 기술적인 면에서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ZSE는 부동산투자신탁증권, 광물물자거래, ETF 등에 대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와 상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짐바브웨는 2015년 국가 피아트 통화의 경제적 붕괴로, 비트코인(BTC) 기업들에게 아프리카가 블록체인 도입에 이상적인 환경이라고 주장하는 논문에서부터 국내 블록체인 여름 학교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블록체인 기반 화폐를 제안하며 활동해왔다.
그러나 2017년, 짐바브웨 중앙은행인 짐바브웨준비은행(RBZ)이 비트코인이 불법이라고 발표했으며, RBZ의 노르만 마타루카(Norman Mataruka) 이사가 “암호화폐를 합법화하기 전에 위험성을 조사하고,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블록체인 규제의 불확실성이 화두가 되어 왔다.
전문가들은 블록체인 기술이 짐바브웨의 신생 자본시장에 대한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짐바브웨 증권거래소(ZSE) 측도 아직 규제가 명확하지 않지만 가까운 장래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 밝혔다.
이와 관련, 케냐 중앙결산공사(CDSC)의 로즈 믈람보(Rose Mlambo)사장은 이 지역의 자본 시장에 정보 접근, 주식 거래 효율성, 투명성 및 회계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 “블록체인은 아프리카와 같은 자본시장에 있어, 큰 발전”이라며, “짐바브웨와 케냐 시장은 거의 비슷하고, 아프리카 내 소매 투자자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프리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운동에도 블록체인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짐바브웨의 자본시장 금융 편입은 1%로 추산된다.
ⓒ 더노디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제보 및 보도 자료 : press@kr.thenod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