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관투자자들은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이다.
블록체인 미디어 코인데스크코리아에 따르면 ‘전통 금융권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들어온다면 무엇에 투자할까?’라는 질문에 대해 암호화폐 관계자는 위와 같이 답했다.
2019년 ‘블록체인 인베스터 써밋(Blockchain Investor Summit)’이 29~30일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블록체인 인베스터 서밋(29일)’, ‘블록체인으로 인한 금융업의 위기와 기회(30일)’의 주제로 열렸다.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면 시가총액(이하 시총) 상위권 암호화폐에 주로 투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록워터 매니지먼트’의 신채호 파트너는 “미국 SEC가 증권이 아니라고 명확하게 밝힌 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뿐”이라며 “기관투자자는 비트코인을 먼저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증권형 문제를 해결한 암호화폐가 기관 투자자의 투자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의견을 밝혔다.
중국계 암호화폐 투자사인 ‘컨센서스 랩’의 케빈 런 파트너도 “기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등 영향력 있는 암호화폐를 선택할 것”이라며, “기관투자자 진입 시 시총 순위 1~10위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펀드 및 벤처캐피털들은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에도 비트코인을 우선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50여개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투자한 GBIC의 이신혜 파트너는 “1BTC의 가격이 하락해서 300만원이 될 수는 있겠지만 0원이 될 확률은 매우 낮을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좋은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전세계 20여개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투자한 넥서스원의 김성구 CEO는 ‘만약 1만 달러가 생긴다면 무엇에 투자하겠냐’는 질문에 “30%는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결국 시총 1~10위 안에 랭킹 되어 있는 암호화폐들은 하락장을 버틸 수 있는 힘이 있으며, 소위 ‘휴지조각이 될 위험’이 다른 암호화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좋은 투자처가 된다는 것이다.
반면, 블록체인 게임에 많은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신채호 파트너는 “최근 크립토 펀드의 투자 방향을 보면, 블록체인 대중화를 이끌 수 있는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리니지 등의 게임머니 생태계는 토큰 이코노미와 유사하다”면서 “자연스럽게 많은 투자자들이 게임 분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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