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본인정보 활용지원(마이데이터) 사업 중 의료 분야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이 쓰인다.
16일 과기정통부는 의료·금융·유통·에너지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대상으로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 8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중 서울대학교 병원이 주관하는 ‘마이 헬스 데이터(My Health Data)’ 플랫폼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개발된다.

서울대병원은 블록체인 기업 메디블록, 삼성화재, 차의과학대학교, 웰트와 의료 분야 컨소시엄을 구성해 블록체인 기반 마이 헬스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플랫폼에선 병원 간 의료 데이터 교류가 가능하다.
메디블록은 의료기관에서 생성되는 의료 데이터와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 등 제3기관에서 생성되는 건강 데이터를 환자 중심으로 통합한다. 이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환자가 데이터를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상시험 참여 가능 여부를 자동 확인할 수 있는 매칭 서비스도 제공된다. 또 걸음 수나 앉은 시간 등 라이프 로그 데이터를 이용한 건강 증진 코칭 서비스도 이뤄진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정부 관계 부처 합동으로 2023년까지 진행되는 ‘데이터 AI 경제 활성화 계획’의 일환으로, 과기정통부는 올 한 해 동안 금융, 통신, 에너지, 유통, 의료 등 5개 마이데이터 관련 분야에 총 80억 원을 투입한다. 각 산업 분야별로 최종 선정된 컨소시엄은 약 10억 원의 정부출연금을 지원받게 된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마이데이터는 현행 법체계에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자, 개인에게 데이터 관리 및 활용 권한을 돌려주어 개인정보 활용체계를 전환하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본인정보 활용에 따른 혜택을 체감하여 개인중심의 데이터 유통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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