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titia James 뉴욕 검찰총장은 지난 25일 발표한 성명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가 8억50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고 이후 테더로부터 자금을 받아 이 부분을 은밀히 메웠다고 발표하며, Bitfinex-Tether Limited의 운영사 인 iFinex Inc.와 관련 단체가 뉴욕에서 영업을 정지하도록 요청하는 법원 명령을 공식 발효했다.
제임스 검찰총장은 “조사 결과, ‘테더’ 암호화폐를 관리하는 ‘비트파이넥스’ 거래 플랫폼의 운영자들이 투자자 및 기업 자금, 8억5천만 달러의 손실을 숨기기 위해 은폐를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 주는 암호화폐 사업자들에게 법률에 따라 사업을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해왔다. 그리고 우리는 투자자들이 이런 회사에 현혹되거나 속았을 때 계속해서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그들을 대신하여 정의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파이넥스는 아무런 서면계약이나 보증 없이 Crypto Capital Corp에 보낸 고객과 기업 자금 8억5,000만 달러에 대해 돌려받지 못한 뒤, 이 손실을 투자자들에게 공개하지 않았다, 이 손실을 메우기 위해, 비트파이넥스와 테더의 경영진은 비트파이넥스가 최대 9억 달러를 테더의 현금 준비금에서 스스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련의 기업 거래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공공감사의 부재 때문이다. 2014년 테더가 만들어진 후 5년 넘게 공공감사가 이뤄지지 않아 이 회사는 투자자들과 암호화폐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일관된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달 테더는 기존의 USDT가 100% 현금 준비금으로 뒷받침된다는 서비스 약관을 현금과 다른 자산으로 뒷받침된다는 새로운 서비스 약관으로 변경했고, 이에 대해 “모든 테더는 우리의 준비금으로 100% 뒷받침되며, 이 준비금은 법적화폐와 현금에 상응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다른 자산과 테더가 제3자에게 대출해준 것에 따른 수취채권을 포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법원은 이들 회사의 운영자들에게 구속력을 가진 미국 달러의 소산을 즉각 중단하고 수사 관련 정보와 문서를 제공하고, 관련 서류의 파기를 금지하는 명령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