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청이 48개 기관과 준비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 수출통관 물류서비스’에 대한 시범 운영을 5월부터 시작한다. 이어 7월부터 해외와 연계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 후 내년부터 본 서비스에 들어갈 전망이다.
관세청은 “2018년 수출물류 블록체인 시범사업을 통해 기술적 검증을 완료했지만 향후 국가 통관물류 블록체인망이 본격적으로 개발, 운영될 것에 대비해 실제 업무 적용과 시스템 운영 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올해 시범 운영을 실시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48개 국내 기업,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점차 해외 기업, 기관들로 참여 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정보통신기술 기반 공공서비스 촉진 사업의 범정부 선도 시범사업으로 이 사업을 진행해왔다. 관세청은 지난해 7월 사업 추진 주 사업자로 삼성SDS를 선정했다. 삼성SDS는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로 이 서비스를 구축해 왔다.

현대글로비스, 대림코퍼레이션 등 5개 수출업자를 비롯해 관세법인 대인, 국제합동관세 등 7개 관세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현대상선, 고려해운 등 8개 선사도 참여한다. 또 부산신항만, 부산항터미널 등 4개 터미널과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우리은행, 현대해상, 삼성화재 등 금융회사 그리고 한국무역보험공사, 금융결제원도 관세청과 함께 하고 있다.
관세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무역절차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여 물류 분야의 오랜 숙원인 무역의 안정성 확보, 실시간 가시성 및 업무절차 간소화를 이루어 낸다는 계획이다. 블록체인 도입에 따른 스마트계약(Smart Contract) 기반의 업무자동화와 악의적인 서류 조작에 따른 무역사기 방지 등을 기대하고 있다.
관세청은 블록체인 기반 수출통관 물류서비스 뿐 아니라 과기정통부와 ‘블록체인 기반 전자상거래물품 개인통관 시범 서비스’도 개발해 시범 적용하고 있다. 관세청의 움직임으로 볼 때 향후 통관, 관세 업무의 상당 부분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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