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네이버홈페이지>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등과 함께 국내 주요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가 자사 플랫폼에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양도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 국내에서는 기존 사업 연장선상에서 결제·암호화폐 사업 강화에 나선다.
네이버페이는 국내 주요 간편결제 서비스로 2018년 기준 연간 거래액은 7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계좌나 카드를 미리 연결해서 비밀번호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약 26만개 쇼핑몰, QR코드 결제 오프라인 상점 16만개를 가맹점으로 확보했다. 카드사 9개, 은행과 증권사 18곳과 제휴하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네이버페이 포인트의 타인 양도를 허용하는 내용으로 약관을 개정했다. 개정 약관은 다음 달 16일부터 적용한다. 네이버 측은 “네이버페이 포인트는 회사가 정한 방식으로 회사 시스템에 의해서만 양도가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기존 약관은 네이버페이 포인트 양도를 전면 금지했지만, 바꾼 약관은 포인트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 관계자는 “포인트 양도 서비스 출시를 위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어떤 형태로 포인트 양도가 가능할지는 아직 구체화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네이버페이 쓰임새에 여지가 생겼다는 것은 추후 네이버가 다양한 형태로 간편결제 시장에 참가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네이버의 이러한 움직임이 본격 블록체인 활용을 위한 행보라고 분석하고 있다. 암호화폐 서비스 기업 ‘디쿤’의 장중혁 이사는 “포인트 양도가 가능해지면 송금, 상품권 등 여러 형태로 발전할 수 있다”며 “링크체인의 경우 원화 가치가 있는 네이버페이와의 연결고리를 만들면 수십만개 가맹점과 파생 금융 서비스 기반을 확보하는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일본 법인 라인은 지난해 자체 개발한 암호화폐인 ‘링크(LINK)’와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링크체인’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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