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B투자증권이 다날의 암호화폐 ‘페이코인(PCI)’을 한국의 ‘리브라(Libra)’로 표현하며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일 KTB투자증권 김재윤 연구원은 “다날의 페이코인은 1만 개에 달하는 다날 가맹점을 통해 암호화폐 실물 결제 시장을 개척했다”며 “페이코인 사업은 기확보된 가맹점 및 사용자를 통해 진행하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다날은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 페이프로토콜을 통해 페이코인을 발행했다. 페이코인은 도미노피자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주문할 때 사용이 가능하다. 240여 개 달콤커피 매장과 편의점 등 총 1만여 개의 가맹점에 사용할 수 있다. 페이코인은 현재 후오비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 거래량은 하루 1억 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김 연구원은 “가맹점은 페이코인으로 결제할 경우 1% 수준의 수수료와 다날을 통해 수 초 만에 현금화가 가능하다”면서 “수수료가 2~3%이고, 결제일에 3~5일이 걸리던 카드보다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페이코인 결제시 보상 코인이 발생하기 때문에 카드보다도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페이스북이 공개한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에 쏠린 관심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2020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 리브라는 가치가 변동되지 않도록 주요국 화폐에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 형태다. 금융권으로부터 소외된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결제 수단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리브라’는 실제 금융거래 확산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큰 이슈”라며 “24억 명에 달하는 페이스북 사용자와 비자, 페이팔 등 결제 관련 대기업과 협업으로 암호화폐 새로운 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다날은 자체 플랫폼인 페이프로토콜을 통해 페이코인 이외에도 다양한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다날의 페이코인 또한 1만 개에 달하는 다날 가맹점을 통해 암호화폐 실물 결제 시장을 개척했다”면서 “신규 암호화폐 사업은 기확보된 가맹점 및 사용자를 통해 진행하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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