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초 바이낸스의 4,000만 달러 송금 해킹을 계기로, 보안에 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암호화폐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월렛 공급사 렛저(Ledger)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5월 15일, 뉴욕에서 개최된 The Block의 Atomic Swap콘퍼런스에 참가한 렛저의 파스칼 고티에(Pascal Gauthier)는 렛저의 매출 증가에 관련해 거래소나 유저가 개인키를 유지하는 데 보안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바이낸스 해킹으로 인해 매출이 배로 뛰었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해킹 1주일인 5월 15일, 운영을 재개했다. 바이낸스의 대표인 창펑 자오에 따르면 해킹범은 API, 2FA및 출금 검증 영역을 악용했고 향후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 변경을 시행할 것이라 밝혔다.
파스칼 고티에는 암호화폐와 관련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보안은 빠뜨릴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렛저는 암호화폐를 완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철통보안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고 있다”며,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단말기와 비밀키의 보호에는 약점이 있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파스칼 고티에는 바이낸스의 해킹에 대해, 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중심기술이 얼마나 미성숙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파스칼 고티에는 보안이 중요한 제품을 제공하는 것은 스트레스를 동반한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시가 총액이 10억 달러에서 1조 달러로 증가할 경우 보안이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총액이 급증할 경우 안보상 우려로 인해 추가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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