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ICE)가 암호화폐 거래소 백트(Bakkt)를 오픈한다. 오는 7월부터 비트코인 선물거래(시범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13일(현지시간) 백트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선물 거래 출시를 알리게 돼 기쁘다”며 “ICE 선물거래소를 통해 거래하고, ICE청산소를 통해 현물로 전달되는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디엄 블로그에서는 “오는 7월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 및 자산 위탁 서비스의 이용자 인수 테스트(UAT·User acceptane testing)를 시작할 것”이라며 “거래 투명성, 시장 확실성 등을 충족하며 연방 규정을 준수하는 계약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고 밝혔다.
백트는 이용자가 당일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일일 결제 비트코인 선물 계약과 월별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거래소는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초기 마진 담보 및 변동 마진 수집 등이 포함될 것”이라며 “이는 석유, 금, 주가지수 선물 등 세계 선물시장에서의 위험관리 관행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 건전성을 위해 위험정보센터(the clearinghouse risk waterfall)에 3500만 달러를 기부할 계획도 밝혔다.
백트가 예정대로 오는 7월 서비스를 오픈하면 암호화폐 거래소 최초로 실물인수도(Physical delivery) 방식의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선보이게 된다. 이는 선물 만기일에 거래소가 지정한 창고를 통해 매도자와 매수자가 실물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벤처케피털(M12), 판테라캐피탈, 보스턴컨설팅그룹, 갤럭시디지털 등은 백트의 기관 투자자로 참여하며 이같은 방식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2월 체인파트너스 리서치센터는 “미국이 비트코인을 실물로 거래해 실제 보유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비트코인의) 주도권을 가져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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