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의 거래소 토큰 ‘레오’가 20일 상장된다.
17일(현지시간) 비트파이넥스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20일 오전 8시(한국시간 20일 오후 5시) 레오 토큰을 비트파이넥스 거래 리스트에 올린다”고 밝혔다. 레오는 비트코인, 미국 달러, 테더(USDT), 이오스, 이더리움과 거래쌍을 이룰 예정이다.
이 거래소는 “10억 USDT 상당의 비트코인, 달러, USDT를 받고 레오 토큰 사모 펀딩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 USDT는 미국 달러에 가치를 연동하는 가격 안정화 암호화폐다.
레오 백서는 지난 8일 테더와 비트파이넥스의 지주사로 알려진 아이파이넥스에 의해 공개됐다. 바이낸스코인(BNB)과 같이 코인 거래소에서 쓰이는 유틸리티 토큰이 될 전망이다. 백서에 따르면 토큰은 비트파이넥스 거래 수수료 할인, USDT 대출 수수료 인하, 아이파이넥스 및 계열사 월별 총 수익 공유(거래소 토큰 재구매), 해킹 피해 복구액 분배 등에 활용된다.
한편 업계에서는 레오가 아이파이넥스의 암호화폐 거래소에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거래소 토큰은 지난해 여름부터 업계를 강타한 트렌드였다. 하지만 단발적으로 거래 플랫폼 거래량을 늘리는 용도에 그친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의 차명훈 대표는 블록인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거래가 자전거래일 것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경쟁력 없는) 거래소 토큰의 가격은 ‘영(0)’으로 수렴한다”며 “좋은 설계를 통해 생태계가 선순환하는 구조가 가장 중요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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