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초 비트코인 표시 채권이 발행된다. 법정화폐 기반이 아닌 암호화폐 표시 채권이 발행된 것은 처음이다. 채권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뜻하는 ‘포모(FOMO)’, ‘호들(HODL)’, ‘문(MOON)’ 등으로 불릴 예정이다.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증권회사 아르젠토(Argento)와 영국 암호화폐 거래소 런던블록익스체인지(LBX·London Block Exchange)는 영국 금융행위감독기관(FCA)의 규정을 준수하는 비트코인 표시 채권을 발행한다.
이 채권은 영국 금융감독청(FCA)의 규제를 받을 예정으로 블룸버그 터미널을 통해 투자할 수 있다. 두 회사는 암호화폐 상품 중에서 국제표준증권코드(ISIN)를 가진 상품은 해당 채권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아르젠토 벤자민 데이비스(Benjamin Davies) 대표는 “현재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향후 몇 년간 이를 팔 계획이 없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상품이 될 것”이라면서 “이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피아트 통화의 가격 등락 상관없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방법을 얻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암호화폐 관련 상품 출시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 에리스엑스가 비트코인 선물거래 DCM(Designated Contract Market) 라이선스를 획득해 비트코인 결제와 청산 등 선물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도 비트코인 기반 채권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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