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은 스테이블 코인 형식의 암호화폐에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일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현재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비자, 마스터카드 등 여러 금융업체와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코인(FBCoin)으로 불리는 이 암호화폐와 관련된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를 개발하고 왓츠앱 메시지 서비스,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송금 및 상거래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사 계정으로 이용할 수 있는 사이트들에 이 결제시스템을 내장해 페이스북을 통한 온라인 결제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며, 이용자가 페이스북에서 광고를 보면 암호화폐를 지급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일일 사용자 15억 명을 보유한 페이스북이 이 프로젝트를 성공하면 신용카드를 뛰어넘는 네트워크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하며, SNS가 인터넷 상거래의 근간인 국가에선 엄청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스테이블 코인의 개발을 위해 MIT 크립토이코노믹랩(Cryptoeconomics Lab)의 교수 크리스천 카탈리니(Christian Catalini)가 MIT를 떠나 페이스북에서 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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