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호주 국가경쟁소비자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사기가 190% 증가함에 따라, 2018년에 610만 호주 달러(약 50억)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고건수는 674건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암호화폐를 구매하도록 권유받거나 외환거래, 상품거래 및 온라인 가짜 플랫폼을 통한 신용사기에 피해를 봤다. 또한 사기범들은 사기로 받은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바꿔치기 후 연락을 두절하는 수법으로 돈을 챙겼는데 그 금액만 약 21억에 달한다고 한다.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사기꾼과 연락이 되지 않고 나서야 사기임을 인지해 그 피해가 더 컸다고 한다.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CCC)에 따르면 암호화폐 사기에 돈을 잃은 사람의 절반 가까이가 25~34세 남성이었으며, 집계되지 않은 피해까지 감안하면 그 규모는 훨씬 더 많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ACCC는 소비자가 암호화폐, 아이튠즈 기프트 카드 및 송금 서비스와 같은 비정상적인 결제 방법을 경계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특히 정부기관에서 지급요청이 오는 것처럼 보일 경우엔 각별한 주의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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