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TC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4,100달러 수준을 유지하던 비트코인은 지난 2일 오후 1시 30분경 급등하기 시작해 4일 오전 10시 기준 5,000달러를 웃돌고 있다. 전체 시총은 코인마켓캡 기준 1,75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전체 시총 대비 BTC 점유율은 50.8%을 기록했다.

<사진 출처=코인마켓캡 홈페이지 캡쳐>
암호화폐 분석 스타트업 ‘플립사이드 크립토(Flipside Crypto)’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던 대량의 지갑들이 암호화폐 시세 반등 2주 전부터 활성화됐다고 보도했다.
3일 중순 이전 비트코인이 보관된 암호화폐 지갑의 40~50%가 1~6개월 동안 비활성화 상태에 있었으나, 3월 15일 (현지 시간) 이후 휴면 지갑의 비중이 평균 10%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휴면 지갑은 장기간 트랜잭션이 없었던 지갑을 말한다.
이와 관련해 많은 투자자가 4,200달러에 매수 주문을 걸어 놨다는 분석이 나온다.
CNBC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사 BKCM의 브라이언 켈리 CEO는 투자자들이 손실을 복구하기 위한 가격으로 4200달러를 설정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켈리는 비트코인의 펀더멘탈이 개선되는 신호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셉 영은 “4200달러 선에서 8000만 달러 규모의 매도 주문이 체결됐다”라고 밝혔다. 암호화폐를 대량으로 보유한 일명 ‘고래’의 거래가 있었다는 해석이다.
실제 로이터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크라켄, 비트스탬프 등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1억달러의 매수 주문이 있었다.
암호화폐 투자사 BCB 그룹의 올리버 폰랜즈버그-새디(Oliver von Landsberg-Sadie) CEO는 “거래소 3곳에서 2만 BTC(약 1100억원)의 주문이 있었다”면서 “1시간 내 거래량이 약 7000BTC까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비트와이즈의 헌터 호슬리 CEO는 “시장에 충분히 충격을 줄 만한 양”이라고 말했다.